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갖고 선거구 획정 문제가 걸린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라 지역구가 245석에서 246석으로 증가하며, 비례대표는 현행대로 54석으로 유지돼 전체 국회 의석이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어난다.
이는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이 늘어나고, 영·호남에서 각각 1석씩 총 2석이 줄어들게 된 결과다.
당초 법사위는 선거구 획정 문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될 때까지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으나, 정개특위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이 의결된 만큼 긴급하게 의결을 거쳤다.
의결 과정에서 새누리당 이은재, 박준선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법사위의 의결에 강한 반대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