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학자의 잣대' 對 문 후보 측 '정치공작'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후보에 대한 이른바 '논문 표절 시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날 문 후보 측이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강한 반발을 보이자,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재차 문제를 거론하며 문 후보 측의 입장에 재차 반격을 가한 것.
27일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측의 '정치 공작 발언'을 들어 "논문은 학자로서의 잣대를 재는 기준"이라며 "이전 (논문 표절 시비로) 논란을 일으켰던 인사들이 모두 정치 공작의 희생양이냐"고 반문했다.
또 박 대변인은 "문 후보의 말대로라면 새누리당은 공작 정치의 공작소가 될 것"이라고 말해 첨예한 시각차를 보였다.
실제로 민주통합당은 "문 후보가 2007년 박사학위 논문으로 작성한 '12주간 PNF(스트레칭의 일종)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논문은 같은 해 김모 씨의 논문을 상당부분 표절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26일 반박 논평을 통해 두 논문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저급한 구태정치이고 정치공작이다"라며 "묻지마식 정치공세로 여론을 호도해 서부산권 선거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는 마지막 발버둥이다"라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