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편법으로 후순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우회지원하고 350억원을 부당회계처리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및 임원문책 조리를 받았다.
금감원은 25일 "동양생명에 대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종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법 부당사실이 적발돼 회사에 문책기관경고 조치를 내리고 구자홍 前대표에 대해서는 문책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관련 전현직 임원 4명에게도 주의적 경고 등의 조치를 각각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범양식품 등 3개사로부터 700억원의 후순위 차입을 하는 과정에서 범양식품 등이 발행한 기업어음(CP) 650억원어치를 매입, 자금을 우회지원 했다.
동양생명은 또 지난해 12월말 분기결산시 투자유가증권 평가손실 212억원을 자본조정 내용으로 포함시키지 않고 이익잉여금 37억원 및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부풀려 처리하는 등 총 350억원을 부당회계 처리했다.
이와 함께 아울러 스톡옵션 및 성과보수를 지급한 사실이 있음에도 '해당사항이 없다'는 내뇽의 허위보고서를 금감원장에게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