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그간 추락을 거듭했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까?
31일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유럽악재와 국내 수급여건 악화 영향으로 주가 하락압력이 커졌지만 펀더멘탈(기초체력) 기조가 변화되지는 않았다"며 "우리의 경제여건 및 기업실적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주식시장은 적정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6월 주식시장은 선제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며 예상 코스피 밴드는 1800~1950선"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스피 1800선대는 펀더멘탈 바닥 인식이 강해질 것"이라며 "유로존 재정위기로 단기 낙폭이 과대한 조선, 건설, 은행, 증권 업종을 저가매수 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유럽악재는 지속되고 있지만 유로존 해체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재정부실 이슈에 지친 투자자들이 유로존 해체를 자꾸 언급하지만 현재 유럽경제는 그 파장을 견딜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스페인과 그리스 선거 이벤트를 전후로 불안감이 증폭될 여지가 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민 여론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 미국 과의 정책공조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대다수 투자자가 유럽 이슈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제는 '중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2분기 국내기업의 실적 하락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증시하락으로 이들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