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13.88%를 기록해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8%포인트(p)가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4000억원 발생했지만, 농협은행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출범하면서 자본감소가 1조5000억원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또 은행권의 대출금이 7조8000억원 증가하고, '바젤2'(BIS비율 산출기준) 개정안에 따른 '스트레스바'(은행의 최대손실 예상액)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2조3000억원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의 BIS비율은 12%를 초과했으며, 씨티(16.44%)·신한(15.33%)·농협(15.15%)·산업은행(15.11%)은 15%를 초과했다.
SC(15.55%)와 국민은행(13.26%)을 비롯해 부산(14.78%)·광주(13.24%)·제주(12.96%)·전북(12.29%)·경남(12.64%)·산업(15.11%)·기업(11.53%)·수출입(10.58%)·농협은행(15.15%)의 BIS비율은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권창우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유럽재정위기가 심화되고 금융불안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