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연체율이나 부실채권비율이 오르면서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164조8000억원으로 잠정집계 돼 중소기업 대출 잔액(458조9000억원)의 35.9% 수준이다.
연체율은 1.17%로 지난해 같은 달(1.22%)에 비하면 낮지만, 지난해 말(0.8%)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준.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0.97%)과 비교해도 다소 높다.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8%를 기록한 뒤 1월(1.05%), 2월(1.05%), 3월(1%), 4월(1.07%), 5월(1.17%)까지 3월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실채권비율도 지난해 6월(0.94%)부터 9월(0.99%), 12월(0.81%), 올해 3월(0.98%)까지 12월을 제외하면 상승세를 나타냈다.
권창우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건전성은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다소 악화된 점을 고려해,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