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은 '정직·성실·겸손'" 강조
하종화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지난 3일(화) 오전 청사 4층 대강당에서 지방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특강'이었다.
올해 상반기 업무유공 직원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된 공식 행사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이어진 것으로 각 국실별 다른 업무 일정으로 전체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고, 또 가급적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빼앗지 않으려는 하 청장의 배려 에 따라 예고 없이 시작된 것.
그러나 아주 유익하고 깊이 있는 강의였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였다. 특강이 끝난 뒤 직원들은 "예고 없이 진행된 특강이었음에도 알차고 다양한 내용의 특강이었다는 반응이었다고 대구청은 전했다.
갑자기 진행된 특강이었지만 청장으로서는 직원들 모르게 많은 준비를 해 왔던 것.
이날 하 청장의 특강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원인과 건전재정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조세부담률, 국세수입 규모와 경제성장의 관계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또 한국전쟁 이후 50여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가장 못사는 국가에서 세계 속의 중심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 경제 발전사에 대해서도 열강했다.
우리나라의 GDP현황, 무역규모, UN평가서 등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발전의 밑바탕에는 앞선 세대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이 있었음을 역설하는 대목에서는 직원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하 청장은 특강 말미에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세정(稅政)의 변화된 모습을 그동안의 인생 경험과 함께 소개하면서 국세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은 '정직, 성실, 겸손'의 3가지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을 탓하지 말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일을 즐기는 프로가 되어달라"는 선배의 고언으로 특강을 마무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