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컨슈머 내 정보섹션 론칭…첫 평가대상 'SUV'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새이름 '비교공감'으로 결정
경쟁당국이 올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스마트컨슈머' 사업의 신뢰도와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이트 내부에 소비자가 직접 스스로 사용 중인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코너를 론칭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들이 직접구매하거나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평가하고 이를 다른 소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비자 톡톡' 섹션을 스마트컨슈머 사이트 내에 구축,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소비자 톡톡 섹션에는 소비자가 본인의 구매경험을 토대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공간과 함께,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품질개선 등 의견을 개진하면 해당 기업이 이에 대해 답변하는 소비자와 기업의 소통공간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평가제품과 관련된 사진이나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갤러리도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대상은 주로 그동안 예산상의 문제로 비교평가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던 고가품목 등을 중심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첫 소비자 톡톡 평가대상은 업계 및 전문가간담회를 거쳐 SUV 자동차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UV의 기능성, 경제성, 편의성, 디자인, A/S 만족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선정해 별점 5점 척도의 정량평가와 함께 평가이유 및 추천여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평가신뢰도를 위해 소비자 평가는 본인 인증절차를 거친 후 1개 제품에 대해서만 가능하며, 평가내용도 실명과 함께 공개된다. 소수 평가자에 의한 왜곡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별 평가참여인원이 10명 미만인 경우에는 해당 평가결과는 비공개된다.
또한 의도적인 악성댓글 등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 및 소비자원 관계자로 구성된 정보검증위원회에서 관련 기업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내용을 분석한 뒤 대응키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새 이름에 대한 대국민 공모결과 '비교공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비교공감은 비교잡지로서의 의미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정보라는 의미를 잘 조합한 명칭으로, 향후 미국 컨슈머리포트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교정보 명칭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교공감은 스마트폰 전용 앱(App)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구글 안드로이드용 전용 어플은 스마트컨슈머 모바일 홈페이지 (https://m.smartconsumer.go.kr)에 접속해서 내려 받으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스토어 전용 어플은 내달 중 보급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아울러 올해 하반기 스마트컨슈머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정부, 공공기관 등 소비자 정보 연계사이트를 100여개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단장되는 비교공감 사이트를 DB화시켜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