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 경선후보들 참여하는 연석회의는 "오늘 중으로"
새누리당은 4.11총선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당 윤리위 차원의 자체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대통령 경선 비박 후보들이 요구한 연석회의도 열기로 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차례로 모시고 사안에 대한 상황파악이 있었다"며 "이후 토론에서 세 가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두 당사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최고위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보자 정동근씨에 대해 현영희 의원이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을 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깨알같이 2번 정도 일지를 적고 일거수 일투족을 적었다고 한다"며 "(이를)선관위에서 듣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보좌관 구성과 관련해서 상당히 문제가 있었고 태도가 돌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역의원이 아닌 현기환 전 의원의 당 윤리위 회부문제에 대해 "당 윤리위는 현역의원이 아니라도 소명을 들을 수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전 의원의 '출당' 혹은 '탈당'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안된 상태에서 출당, 탈당 이야기가 먼저 나오면 사실을 수용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1차적으로 윤리위 차원의 자체진상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영희 의원의 검찰 출두에 대해서는 "시기는 못 박지 못해지만 본인은 빨리 조사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고, 윤리위 회부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당 윤리위원장인 경대수 의원과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 정동근씨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윤리위 차원의 진상조사에서 상황파악하는데 필요하면 부를 수 있겠지만 강제로 부를 수는 없다"고 답했다.
대선 경선 후보자와 경선관리위원장, 당 대표가 함께 이 사안에 대해 상황보고와 함께 의견교환을 하는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오늘 토론회가 밤 11시에 있어서 오늘 중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