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인기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위조한 물품 반입을 차단한 공로로 앵그리버드 상표권자인 로비오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1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세관은 로비오 핀란드 본사 지재권보호 총괄 본부장(Mari Turhanen)과 국내 상표권자인 (주)선우엔터테이먼트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비오사로부터 자사 위조제품 밀수를 차단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서 로비오사는 자사 저작권 침해상품의 식별교육 등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세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세관에서는 위조 앵그리버드 제품의 반입 차단을 위해 로비오사와 민·관 합동으로 정보공유 등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인천세관이 단속한 짝퉁 앵그리버드만 18만3822점. 이는 전국세관의 98%에 이르는 분량이다.
특히 올해 현재까지 97만8103점의 짝퉁 앵그리버드를 단속해 전국세관 단속규모의 95%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불법 복제한 휴대전화 열쇠고리용 앵그리버드 봉제인형이 7만9500개 시가 1억원 상당이 적발되는가 하면 2900만원 어치에 이르는 위조 앵그리버드 문구용품 7만1500개가 적발되기도 했다는 것.
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각종 생활잡화를 수입하면서 위조 앵그리버드 귀마개와 지우개, 인형 등이 다른 제품에 숨겨 밀반입되곤 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위조상표 제품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