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사진=김용진 기자)
그동안 추경편성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20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새누리당이 정부에 추경편성을 공식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 "추경을 하기에는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할 당시, 선제적으로 하반기 경기부양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얘기했었다"며 "추경을 하려면 6~7월에 해서 집행했어야 하는데 새누리당은 지금 추경을 하자고 요구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경을 편성하면 내년도 예산안과 같이 심의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빚어진다"며 "선거용 생색내기 추경을 하는 것은 경기를 위험하게 만들고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또 "내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충분한 대책을 세워, 그것이 예산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추경 요구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으나 최근 정부에 추경편성을 공식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가 DTI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미분양 아파트도 늘어나고 있다"며 "DTI를 완화해 빚을 내 집을 사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써서 (가계부채) 문제가 해결될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기정 최고위원 역시 "이번 정책의 수혜자 40%가 강남에 집중돼 있다. 이명박 정권은 부자감세에 이은 부자부동산 정권"이라며 "투기성 가계부채는 시장에 맡기고 1가구 1주택으로 인해 가계부채를 가진 사람들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