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를 통해 수입된 병행수입물품의 안전 통관을 인증해주는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관세청은 지난 5월 위즈컴퍼니 등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병행수입물품 통관인증제 시범사업을 20일부터 성실성이 담보된 병행수입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병행수입물품은 상표법에 의한 상표권자 또는 전용사용권자가 아닌 제3자가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적법하게 수입한 상품.
그러나 이들 상품이 일부 위조 상품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는 경우가 있어 관세청은 성실업체의 병행수입물품에는 통관표지를 붙이도록 했다.
현재 가방, 신발, 의류 등의 품목에 모두 9024매의 안전 통관표지가 부착됐다.
성실업체의 병행수입물품에는 QR코드 방식의 통관표지가 부착, 이에 해당 물품의 통관정보를 수록해 병행수입물품이 정식 수입통관된 사실을 소비자가 바로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관정보에는 수입자, 품명, 상표명, 모델, 원산지, 통관일자, 통관세관 등이 수록되며 소비자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품명, 상표, 수입자 등 통관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돼 위조상품에 대한 걱정을 한층 덜어낼 수 있다.
관표지 부착을 희망하는 업체는 관세청장에게 사전에 최근 2년간 관세법 등 관련법령 위반여부, 년 1회 이상 병행수입실적 유무 및 체납여부 등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결과 이상이 없는 경우 '병행수입물품 통관표지 첨부업체 확인서'를 발급받아 통관표지 제작기관에서 통관표지를 교부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특수통관과(042-481-7836) 또는 TIPA(사단법인 무역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 02-3445-3761)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