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김기현,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 = 김용진 기자)
여야가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의 일정을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8월 임시국회 정상화와 9월 정기국회 세부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당장 이날부터 9일간 각 상임위 별로 2011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 들어가 30일 본회의에서 결산을 처리하게 된다.
또한 30일 본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특별검사는 민주통합당이 추천하되, 최대한 새누리당과 협의하기로 했다.
활동기간은 총 30일로 이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 날로부터 10일을 준비기간으로 하며, 나머지 20일 동안 수사를 한다. 만약, 기한을 넘길 경우 15일 이내로 수사기간을 연장한다.
민간인 사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도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가장 쟁점이 됐던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15명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공동발의,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일정도 합의했다. 9월 정기국회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며 4~5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6일부터 4일간은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국정감사는 9월 말 추석이 있는 관계로 10월 초인 5일부터 20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2013년도 예산안은 11월 22일 처리하며 다음날인 23일 정기국회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석기·김제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부분이 민주통합당과 의견 일치가 안 됐다"며 "좀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진보당에서 탈당이나 출당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의 입장을 수용했다"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조속히 처리하자고 명시한 것은 합의해놓고 시행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올까봐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