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터테인먼트 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방송인 강호동 영입으로 주가가 들썩인 SM C&C 외에도 가수 싸이의 신곡 인기와 맞물리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상승 하는 등 그간 시장에서 변방으로 분류됐던 엔터주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미국 주요 방송사 CNN에 소개된 직후인 14일 11% 가까이 올랐다. 이후 재료가 떨어지면서 3% 가까이 밀리며 주춤했다가 SM C&C로 인해 엔터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3.4%가까이 올라 낙폭을 만회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K-POP 열풍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의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당장 싸이의 인기가 와이지 실적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시장의 반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엔터주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엔터테인먼트사가 아이돌에게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인기가 떨어지면 엔터주의 주가도 떨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팽창할 때로 팽창했기 때문에 더 이상 큰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