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에 들어가서 경선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다수의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포함한 기존의 정당보다 뭔가 새로운 정치흐름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최근에 서로 바빠 뵙지 못해 (안철수 교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만약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 결국 민주당으로 입당을 하거나, 민주당 후보들과 경선을 하는 문제는 여러 가지 유권자들의 인식과 관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것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조언을 했고 실제 여론도 그랬다"며 "그래서 야권단일후보로 나가고 나중에 민주당이 좀 더 개혁이 되면 입당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처럼 조건부 입당을 이야기 하는 입장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그건 아무튼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최근 폭우로 도마에 오른 서울시의 치수정책에 대해서는 "지난 9개월 동안 제가 취임한 이후에 정말 밤낮없이 여러 준비를 했다"며 "서울지역에는 한 34개 정도의 침수관리대상 지역이 있는데, 예산도 수십조원 들어가고 각 지역마다 그지역에 맞는 방식이 있어 이런 것들을 검토해야 하므로 하루아침에 다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녹조의 원인과 관련, 댐과 수중보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묻는 질문엔 "물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인공적으로 막는 순간에 강물의 유속이 저하되어 녹조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진실은 너무나 분명하다, 이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서도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