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평균연령도 증가…2035년 대부분 60세 상회
고령화 및 핵가족화 심화현상으로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점차 변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가구유형이 기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형태에서 1인 가구로 옮겨져 오는 2035년에는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지고, 가구주의 평균 연령대도 60세 이상으로 고령화될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2035년 장래가구추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총가구 수는 2010년 1735만9000가구에서 2035년 2226만1000가구로 약 30% 증가될 전망이다.
시·도별 총가구 비율은 2010년 기준 경기도가 383만9000가구(22.1%)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350만, 20.2%), 부산(124만7000, 7.2%) 순으로 집계됐으며, 2035년에는 경기(24.6%), 서울(18.5%), 경남(6.6%), 부산(6.4%)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총가구수는 2035년까지 주로 충남·충북(50%), 경기·인천(40%)에서 많이 증가하는 반면, 부산·대구(10%)는 전국평균상승률(30%)을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현재 남성가구주는 1290만3000가구(74.3%), 여성가구주는 445만7000가구(25.7%)로 여전히 남성가구주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나, 2035년에는 여성가구주 비율이 점차 늘어나 전체 가구의 35.1%를 차지할 전망이다.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전국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모든 시도에서 35세 미만 가구주는 감소하고 65세 이상 가구주 가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기준 35세 미만 가구주 비율은 16.5%, 35세~64세 65.7%, 65세 이상은 17.8%에서 2035년에는 이 비율이 각각 9.0%, 50.5%, 40.5%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 65세 이상 가구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구주 중위연령(middle age, 가구주 중간 나이)은 2010년 48.8세에서 2035년 60.9세로 12.1세 증가할 전망이다. 성별로 2035년까지 남성가구주 중위연령은 60.8세, 여성가구주 중위연령은 61.2세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 및 이혼가구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155만7000가구로 전체의 66.6%이며, 미혼(14.5%), 사별(11.7%), 이혼(7.2%) 순으로 집계됐는데, 2035년에는 유배우자 가구(53.7%), 미혼(19.9%), 이혼(14.8%), 사별(11.6%)로 비율이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핵가족화 심화로 가구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전국적으로 독거노인, 미혼자 등 1인 가구 비중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 기준 가구비율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가 642만7000가구(37%)로 가장 많고, 이어 1인 가구(23.9%), 부부가구(15.4%) 순인데, 이 비율이 2035년에는 1인 가구(34.3%), 부부가구(22.7%), 부부+자녀가구(20.3%) 순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부모+자녀 가구는 2010년 159만5000가구에서 2035년 216만5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며,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대가족은 2010년 107만4000가구에서 2035년 85만50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4인 가구는 점차 감소하고 1, 2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5년에는 제주, 울산, 대구, 경기, 서울, 인천 등 6개 시도(2인>1인>3인>4인)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많아 질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