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지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2 KEB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해 '한국 최고의 Global Bank'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윤용로 은행장이 비전과 관련 직원들과 함께 'Yes, We Can'을 외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기업 등과 함께 세계로 비상"
'투뱅크 체제'서 통합주역으로 '외환' 브랜드 유지 다짐
외환은행이 '한국 최고의 글로벌 뱅크'라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통해 '외환'이라는 브랜드를 지켜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외환은행이 지난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매각된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8일 외환은행은 일산 킨텍스에서 윤용로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최고의 글로벌 뱅크' 비전 선포, 상반기 우수 영업점 시상 등을 겸한 '2012 KEB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외환은행은 단기수익성을 중시했던 사모펀드 론스타의 잃어버린 10년에서 벗어나 조직의 장기적인 비전으로 '한국 최고의 글로벌 뱅크'를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외환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업 및 개인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세계무대로 비상하자는 것.
이날 윤 행장은 한국 최고의 '글로벌 뱅크'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하나금융지주 내 '투 뱅크(Two Bank)' 체제에서 외환은행이 5년간 독립경영 이후에도 45년 전통의 '외환'이라는 브랜드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지주회사 내 '투 뱅크 체제' 하에서 어떤 시스템을 택할 지에 대해서는 지난 7월에 직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드린 것처럼 ‘best of best’라는 원칙"이라며 "이 원칙은 두 은행 중에 경쟁력 있는 부분으로 표준화를 한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그는 "어떤 분들은 그 원칙이 과연 잘 지켜질 수 있겠냐고 걱정을 하는데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을 드리는데 이 원칙은 합의된 절대적인 원칙이고 은행장인 제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어긋나는 사례가 있다면 저한테 맡기면 된다"고 주문했다.
윤 행장은 "이제 (독립경영기간이) 4년 6개월이 남았다"며 "우리의 비전을 달성해서 지주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반드시 통합은행의 주역이 되서 외환은행 가치와 정신이 영원히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행장의 '한국 최고의 Global Bank, 미래는 KEB가, 직원에게 꿈을, 고객에게 감동을, 변화는 내가 먼저'라는 슬로건 선창에 맞춰 모든 임직원들은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열정과 의지로 'Yes, We Can'이라는 화답을 보냈다.
이날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기철 노조위원장은 "외환은행의 독립경영 약속을 훼손하는 그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를 한다"고 밝힌 뒤 "직원들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워 4년6개월 뒤에는 하나지주를 외환지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직원들의 분투(奮鬪)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2부행사에서는 상반기 우수한 영업실적을 보인 영업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돼 사업그룹별로 총 47개 부점이 수상했다.
최우수 영업점(Best Performance)상은 개인부문 논현역 지점(정진화 지점장), 기업부문 인사동 지점(강성열 지점장)에 영광이 돌아갔다.
또 은행장 특별상으로 베스트 세일즈 어워즈, 고객감동CS 우수 직원, 특별 공로상이 새롭게 신설돼 고객센터 한지숙 상담원, 원곡동지점 최종현 청원경찰, 본점 미화팀장인 이근표 팀장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비전을 적어 모아 놓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 이 타임캡슐은 2017년 1월 31일 외환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2 KEB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한 2012년도 상반기 신입행원들이 셔플댄스 등의 축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