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복원에 성공한 조선 명주 신선고본주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술복원사업의 20번째 복원주로 조선시대 명주 신선고본주(神仙固本酒)를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순당이 이번에 복원한 신선고본주는 1800년대 쓰여진 조리서 주찬(酒饌)에 백발을 검게하며 늙음을 젊게 할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머리를 검게 하고 늙지 않으며 젊어지는 효능이 있다고 소개한 전통주다.
신선고본주는 흰누룩인 백곡과 찹쌀에 10여가지 한약재을 넣어 빚어 달착지근 한 맛, 새콤한 신 맛 그리고 약재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복원된 신선고본주는 1800년대 쓰여진 조리서인 주찬의 제법으로 복원했다. 주찬은 1800년대 쓰여진 저자 미상의 조리서로 총 68면의 한지에 쓰여진 한문 필사본으로 되어 있다.
문헌에는 우슬(牛膝) 8냥, 하수오를 거친 가루 6냥, 구기자 찧은 것 4냥, 천문동, 백문동, 생지황, 숙지황, 당귀, 인삼 각 2냥, 육계 1냥씩을 가루내고, 찹쌀 2말과 흰누룩 2되를 푹 쪄서 익혀 이 약재 가루와 함께 보통의 술 빚는 방법대로 빚는다고 소개했다.
흰누룩은 찹쌀가루와 밀가루로 만든 누룩으로 약재의 효능을 지닌 원료로 사용했다.
국순당은 신선고본주를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300ml, 3만원에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알코올 도수는 14.5% 이다.
국순당연구소 강대중 주임연구원은 “조선시대 명주 신선고본주는 마시는 술에도 신선이라는 이름을 붙여 마시는 사람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선조의 여유와 해약을 엿볼 수 있는 전통주”라고 소개했다.
국순당은 그동안 창포주, 이화주, 자주, 신도주, 송절주, 소곡주, 동정춘, 약산춘, 미림주, 상심주, 쌀머루주, 진맥소주, 부의주, 백하주, 석탄향, 한산춘, 송화천로주, 청감주, 사시통음주 등 20가지 전통주를 복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