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분쟁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허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변리사 자격시험 합격자 235명이 배출됐다.
이번 시험에서 일부 면제자를 제외한 일반응시자 중 수석합격의 영예는 예소진(여, 82년생)씨가 차지했으며, 최고령합격자는 이문철(남, 71년생)씨, 최연소합격자는 배진현(남, 92년생)씨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14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시행된 '2012년도 제49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에서 23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변리사 제2차시험에는 총 1154명이 응시해 4.9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점수는 59.5점으로 지난해 56.83보다 2.67점 상승했다.
또 합격자 중 석·박사 이상 비중이 17.9%로 지난해 21.7%보다 3.8%p 하락했고, 여성 합격자는 총 59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해 61명이 합격 25.4%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0.4%p 하락했다.
전공별 합격자 분포를 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105명(44.7%)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학·생명공학 분야는 66명(28.1%), 기계·금속 분야는 41명(17.4%)이라는 것이 특허청 분석.
특허청은 "최근 삼성, LG 등 대기업과 로펌에서 변리사 인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전기·전자 전공 변리사의 인력난을 겪어왔으나 이번 합격자 배출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문·사회 분야 전공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1명(2.2%)만이 배출돼 향후 상표와 디자인분야에서 활약할 변리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합격자들은 대한변리사회 주관으로 다음달 18일(화)부터 실시되는 약 2개월의 집합교육을 받고, 이후 변리사 사무소 등에서 10개월의 실무수습을 거친 후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