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GSMArena
삼성이 중국에서 간신히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상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은 3분기 까지 약 16.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레노보가 14.8%로 그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며 곧 수위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시장도사기관인 커넬리스도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4%로 레노보 13%에 약 1%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격차가 더욱 좁혀져 있다.
문제는 레노보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 레노보의 시장점유율은 겨우 1.7%에 불과 했다.
이러한 레노보의 성장은 중국 스마트폰을 견인하고 있는 중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격과 품질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해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분석 관련 회사들은 레노보가 중국시장(커넬리스에 의하면 중국에 5개의 다른 최고 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을 가진 브랜드로 보고 있다.
3분기 애플은 중국에서 단지 시장 점유율 6.9%를 차지했을 뿐이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 5위권 내에는 삼성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관련 전문 블로그인 아심코를 운영하는 호레이스 데디우에 의하면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서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은 약15억8700만대로 추정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 6억5800만대, 중국 6억2200만대, 파키스탄 1억1600만대, 러시아 1억200만대, 나이지리아 6900만대 등이다.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3분기 5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는 아이폰5의 출시 지연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비싼 가격에 더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90.1%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상황도 순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국내의 제조 현실이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특정 휴대폰의 사용자 경험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다른 기기로 옮겨가기 어렵다. 중저가 기기에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