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넥서스4에 LTE를 탑재하지 않은 것은 새로운 휴대폰을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IT전문 사이트인 테크레이더는 “넥서스4는 옵티머스G의 변종모델이라고 볼 수 있으며 4G 기능을 지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퀄컴의 스넵드레곤 S4 프로칩과 LTE를 지원하는 칩이 탑재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3G만 지원하는 넥서스4에는 과한 사양이어서 의문을 불러 일으켰는데 LG와의 통화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테크레이더는 넥서스4에 탑재된 LTE접속 부품의 일부는 3G에서는 불필요한 것이며 일부 설계 변경을 통해 4G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LG전자의 대변인은 테크레이더와의 통화에서 “넥서스4에 가능한 최상의 사양을 제공하기 위해서 현재 출시된 최고의 칩셋인 퀄컴의 강력한 스넵드레곤과 모뎀칩을 옵티머스G와 마찬가지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넵드레곤 칩셋은 프로세서와 LTE 모뎀, 그리고 필터 등 다른 부품들과 조합이 이루어져야 정상적인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넥서스4의 모뎀 칩은 7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옵티머스G와 동일한 퀄컴의 MDM9215가 탑재됐다.
따라서 외견상 LTE를 지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해외의 일부 지역에서는 소프트웨어적인 수정으로 LTE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증 동영상이 유포되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테크레이더는 “LTE칩을 내장하더라도 모뎀칩과 연결된 주파수 증폭칩과 필터 등이 정상적으로 조합이 이루어져야 LTE 기능이 작동한다”며 “단순히 소프트웨어변경으로 LTE를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LG전자가 넥서스4를 이같이 제작한 것은 휴대폰에 내장되는 부품의 숫자를 줄여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해 휴대폰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크레이더는 “LG와 구글은 넥서스4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몇 달 후에 4G가 가능한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며 “넥서스4 LTE를 사용하기 원한다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