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업체 등의 안전성을 공인하고 물품검사 면제 등 각종 신속통관 혜택을 주는 수출입안전인증업체(AEO) 제도를 도입한 지 4년차를 맞아 관세청이 수출입중소기업 통관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AEO 제도를 활용하는 수출입기업들의 숫자를 늘리고, 해외 세관에서도 우리나라와 동일한 신속통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계 각국과 AEO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30일 서울시 리츠칼튼 호텔에서 AEO 도입 4년차를 맞아 'AEO 공인기업 총괄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입지원 등 관세당국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주) 등 AEO 공인기업의 임원급 총괄책임자 250여명이 참석했고, 관세청은 AEO 개선사항을 비롯한 수출입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란 관세청에서 수출입업체·선사·운송인·창고업자·관세사 등 무역화물 이동과 관련된 업체들의 안전성을 미리 공인해주고, AEO 공인 업체들의 수출입 품목에 대해 신속통관 등 각종 통관혜택을 부여하는 지원 제도다.
AEO 공인 업체들은 ▲수출입 화물검사 생략 ▲관세 등 수입세금 심사면제 ▲과태료 경감 등의 통관혜택을 국내 세관은 물론, 우리나라와 AEO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외국 세관에서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시행된 AEO 제도의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전자적 방식의 통관심사를 우수 AEO 공인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등 AEO 공인기업에 대한 혜택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AEO 업체로 공인 받기 위해 투입되는 상당한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우수 중소기업들에 대한 AEO 공인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한 동남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AEO 제도를 해외 세관에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고, AEO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통관장벽을 제거할 계획이다.
김철수 관세청 차장은 "관세청은 앞으로도 AEO 공인기업 등 우수 수출입업체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관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AEO 제도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