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장터에서 유세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朴 찍는 것은 MB정권 연장하는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5대 불가론'을 직접 설파하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 태화시장 5일장 유세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찍는 것은 이명박 정권을 연장시켜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다. 박 후보의 당선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재집권"이라며 "나 문재인이 당선돼야만 제대로 된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5대 불가론에 대해선 "박 후보에게는 서민이 없다. 서민을 모른다. 서민들이 하는 걱정을 평생 해본 적이 없다"며 "박 후보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민주주의 발전에 손톱만큼도 기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후보의 역사인식도 문제다. 박 후보는 과거 독재와 인권유린이 잘못됐다는 역사인식이 없다"며 "정수장학회도 반성하지 않고 장물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불통의 리더십, 오만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박 후보다. 이 정도만 비교해도 선택하기가 너무 쉽지 않느냐"라며 "이번 대선은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생을 파탄낸 정권,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이 지긋지긋한 정권을 끝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서민을 모르고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역사인식에 대한 반성이 없으며 정수장학회에 대한 도덕성이 결여됐고 불통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 다섯가지를 문제삼은 것.
문 후보는 "재벌과 부자만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서민 중산층이 당당하게 기를 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며 "국민들과 불통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나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소통하는 겸손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