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는 마지막 실무회의를 열어 해단식 준비에 착수했다.
캠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여 동안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의 주재로 서울 공평동 4층 사무실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오는 3일 열릴 캠프 해단식의 구체적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한형민 공보실장, 윤태곤 상황실 부실장, 하승창 대외협력팀장 등 12여명이 참석했다.
캠프 관계자는 "사무실 철거와 해단식 식순 등 실무적인 내용에 대해 의논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이메일로 주고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단식에는 캠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캠프의 마지막 공식 행사이니 만큼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참석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4일 열릴 대선 공식 TV토론을 하루 앞둔 시점에 열리게 되는 해단식에서 안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이 있을지, 어느 정도 수위로 언급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며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한 바 있지만, 이후 지지자들이 분열하면서 문재인 - 박근혜 후보가 지지율 접전을 벌이자 다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