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트럭과 정면 충돌해 머리가 트럭을 뚫고 들어온 수리부엉이가 기적처럼 살아나 화제다.
최근 미국 버몬트주 애디슨카운티에서 픽업트럭과 충돌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에 처박혔던 부엉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실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몬트주 야생동물 보호협회의 데이빗 설리반은 "새벽에 해당 트럭 운전자로부터 사고가 났다는 긴급한 연락을 받았다"며 "운전자는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한 새가 아직 살아있는 것 같다고 다급하게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포드 트럭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부엉이의 머리가 위태롭게 끼여 있었고 부엉이는 날개를 파닥이며 박힌 머리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설리반은 "운전자와 협심해 안전하게 부엉이를 빼 낼 수 있었다"며 "이런 경우 자칫 운전자가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덤벼들다가 도리어 부엉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부엉이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은 흔적이 없어 사고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야생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