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자는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 부위원장에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이러한 인선은 그동안 김 전 헌재소장과 진 정책위의장이 대선 선대위에서 대선 정책을 총괄해와 비교적 안정적인 인수인계를 추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인사역시 저번 인수위 대변인 인사처럼 '철통보안'속에 이뤄져 지나친 '깜깜이 인사'로 언론의 검증 통로마저 막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경선이 신계륜, 박기춘, 김동철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전병헌 의원이 주장해 온 합의추대 제안은 공염불이 되고야 말았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박근혜, 인수위원장에 김용준·부위원장에 진영 임명…'안정'강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부위원장에는 진 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이외에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하고,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중앙선대위 100%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청년특별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김 전 소장은 박 당선인 측의 공동선대위원장을 하면서 그동안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판단, 인수위원장으로 발탁해 안정된 인수위로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 부위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김경재 국민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중태 부위원장 등은 대선 기간동안 야권을 향해 '막말'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때문에 야권에 대해 극우파쇼적 비난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이어 김경재 수석부위원장, 김중태 부위원장의 임명 역시 '국민대통합'에 맞지 않는 인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번 인수위 대변인 발표에 이어 이번 인수위원장 발표 역시 '철통보안' 속에 이루어져 언론의 검증 '통로'마저 막아버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윤 수석대변인은 박 당선인에게 '통보'받은 인수위 명단만 전할 뿐, 인수위 인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박 당선인의 '밀봉 인사'가 언론과의 소통마저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박 당선인이 "우리를 지지 하지 않은 국민 여러분의 마음도 잘 챙기고 담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이런 '밀봉인사'가 과연 얼마나 국민의 진정성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 민주 원내대표, 신계륜·박기춘·김동철 3파전
오는 28일 오전 9시에 치러지게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27일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 접수를 받은 결과 신계륜, 박기춘, 김동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전병헌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주장하던 '합의 추대' 제안은 물 건너 가버리고 말았다.
박 의원은 세명중 제일 먼저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의 원내수석부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환부를 도려내고 상처를 보듬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시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김 의원은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의원들이 오늘 오후에 내게 출마를 종용했다"며 "만약 내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정말 국민 앞에 처절하게 사과하고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날 오전 9시 의원총회를 통해 세 의원의 정견발표를 들은 후,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