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FTA 관련 전문자격사인 '원산지관리사'가 내년부터 국가공인 자격으로 승격된다.
관세청은 28일 국제원산지정보원에서 주관하는 원산지관리사 자격을 자격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관세청 소관 민간자격의 국가공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산지관리사 국가공인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15년 12월31일까지로 3년 동안이다.
원산지관리사 자격은 기업들의 FTA 활용에 필요한 원산지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도입된 전문자격사 제도로서, 지난 3년 동안 총 1045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이번 국가공인 승격에 대해 원산지관리사의 공신력이 확보될 전망이며 자격증 취득자들이 국가,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체 등에서 채용·승진 등 인사상 우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전문인력채용 지원사업 등에 원산지관리사 자격을 포함하도록 요청, 기업들이 원산지관리사를 채용할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세청에 따르면 원산지관리사 자격이 국가공인 자격으로 승격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민간자격으로 구분되며 국가자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 1일 치러진 제7회 원산지관리사 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총 1045명(1∼7회 합격자)의 기존 자격증 획득자들은 국가공인 자격으로 자동 전환되지 않는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기존 자격 취득자들을 국가공인 자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내년도 상반기 중 별도의 교육과 특별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검정을 통과한 합격자들에 한해 국가공인 자격으로 전환해 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