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
현대 쏘나타 차량이 새해부터 트림별로 37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오른다.
정부가 지난해말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해 세금이 줄어들었으나 세제혜택이 끝남에 따라 자동차 구입시 부담이 다시 늘어나게 됐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구매 계약을 체결할 때 세금계산서가 발부가 가능한 구랍 31일 오후 5시까지로 한정되어 있다.
이 시각을 넘어서면 자동차 제작사 전산망이 마감되기 때문에 세금계산서를 처리할 수 없게되고 새해부터 계약체결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인하 이전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구랍 31일에 자동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인하된 개별소비세가 적용된 세금계산서가 발부된다. 그러나 차량은 자동차 제작사의 사정에 따라 2~3일 후에 인도받을 수 있다. 차량 주문이 몰려 있으면 다소 시일이 걸릴 수 도 있다.
기획재정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개별소비세가 원상대로 복귀됨에 따라 자동차 구매시 세부담은 2000cc 소형차의 경우 40%, 2000cc이상 차량은 30% 가량 늘어나게 된다.
모닝, 마티즈, 아반떼 등 2000cc 이하 자동차는 자동차 개소세와 취등록세가 3.5%에서 5%로 42% 늘어나게 된다.
또 에쿠스, 체어맨, 그랜저 등 2000cc가 넘는 자동차는 구랍 31일까지 6.5%의 개소세를 내면 됐지만 이제는 8%로 개소세가 올라가 23% 상당 인상효과가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및 개소세와 교육세에 대한 부가세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차종별로 적게는 20만원대에서 많게는 100만원 상당 차량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의 경우 아반떼 1.6을 구매할 경우 연말까지 108만4000원의 세금이 부과됐으나 새해부터 32만5000원이 늘었고 그랜저 2.4를 구매하면 세금이 305만원 수준에서 57만3000원을 더 물어야 한다.
이밖에 △크루즈 1.8은 34만1000원 △SM5 2.0이 41만7000원 △K5 2.0dms 42만7000원 △체어맨H 2.8은 68만2000원 가량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국산차보다 가격이 높은 수입 자동차의 경우 세금은 더 많이 부담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벤츠 E300를 구매하면 119만원 이상의 세금을 더 내야하며 BMW 320d는 95만원, 폭스바겐의 티구안도 81만원 상당 세금부담이 늘어난다.
자동차 제작사가 늘어나는 세 부담으로 인한 가격인상에 대한 상쇄책이나 연식이 지나간 차량들을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할 것인지는 자동사 제작사의 1월 초 내놓은 판매전략에서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대리점 관계자는 "새해 1월 1일부터 개별소비세가 인상되지만 본사로부터 1월의 판매전략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