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동 우리이앤엘 대표(사진)는 14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계열사 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해외공장 증설을 늘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이앤엘은 LED 디스플레이 패키지제조업체로 모바일 폰, 태블릿 PC, 노트북, 모니터, TV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LED 패키지 및 모듈(Light bar)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이앤엘은 조명 전문기업인 우리조명지주와 디스플레이 광원 전문기업인 우리ETI, 백라이트용 LED 패키지 업체인 뉴옵틱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사를 통한 기술적 노하우 및 인프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해외공장을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축된 영업망을 통한 원활한 제품 판매로 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이앤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앞선 기술력으로 현재 최적의 광 추출 효율 패키지 설계기술과 고신뢰성 고반사 기술, 고균일도 색 배합 기술 등 다양한 LED 설계기술과 소재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런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모니터/TV용 고색재현 백색 LED(WHITE LED) 개발에 성공했다"며 "모듈상에서 개별 LED 특성을 평가하는 SMT(Surface Mounting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 검사장비에 대한 특허도 세계 최초로 보유·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최근 노트북 및 스마트북 아이템 매출이 급성장함에 따라 2010년 816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1년 2562억 원으로 214%나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이 3897억 원을 달성, 이미 전년 매출액 대비 52% 대폭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와 선행 과제를 공동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는 "LG디스플레이 내 태블릿 PC 점유율은 2011년 60%에서 지난해 96.5%로 대폭 상승했으며, 매출의 다변화를 위해 여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성장성이 높은 중대형 LED TV 시장과 조명시장을 집중 공략해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이앤엘의 공모 희망가는 4900~57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90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441억~513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과 기계설비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과 24~25일 청약을 거쳐 2월 5일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