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평가백서와 새정치 청사진 마련해 달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21일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공약과 민주당 공약의 합의를 도출해 의제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 복지 정책 등에서 진보 진영의 의제에 상당히 관심을 가진 정책을 내놓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도출된 게 상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의결로 대선공약 실천위원회를 출범해 민주당의 구체적 실천 로드맵을 제시하고, 박 당선인의 공약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 공통공약' 의제화는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민생 입법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하는 '역발상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민병두 의원이 제안한 내용으로, 민 의원의 의견이 당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대선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가 오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며 "대선평가 백서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청사진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출범 이후 본질적 활동이 시작됐는데, 2개 위원회에서 평가와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일주일 동안 수도권, 영호남, 대전충청권을 돌면서 사죄와 국민의 질책과 격려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함께 눈물 흘려주고 격려해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대위 산하에 3개 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민주당은 본격적인 당 혁신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