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찬간담회, 관련자 격려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추진한 지 1년 만에 신고와 상담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의하면 학교폭력 사건의 발생시 학교가 피해학생 보호 등을 처리한 건수는 2010년 연간 1만3000건에서 2012년에는 1학기에만 1만2000건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교원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은 보고를 듣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일선 학교에서의 노력과 그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영상 상영과 함께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노래를 통한 폭력 근절 활동을 하고 있는 인천가좌여중 학생들의 공연, 관계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 그간 여러 행보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만나온 이 대통령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향후에도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학교폭력근절 대책이 시행된 이후 정부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연 2회 실시를 법제화하고,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통합해 수사·상담·치료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태조사 참여율이 반년 동안 3배 가량 높아졌으며, 전문상담교사도 900여명에서 1400여명으로, 전문상담사는 1900여명에서 460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학교 현장의 CCTV 설치대수와 학생보호 인력도 각각 11%, 18.7% 증가했다. 대구교육청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의 교내 CCTV를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전국 교육청이 진행한 스포츠리그도 2011년 23개에서 지난해 890개로,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학교도 65곳에서 300곳으로 늘어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체육·예술활동도 증가됐다.
이날 행사에는 일선 학교의 교장과 담당교사, 생활지도부장, 학교폭력 관련 동아리 참가학생, Wee 센터 상담사 등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