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실적이 분기별로 큰 기복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심하게 오르내리는 변동폭을 보이고 있어 실적을 투자지표 삼는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946억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1억1600만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카드의 4분기 매출은 3분기의 7424억원에 비해서는 1.5%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서 3분기 실적 812억원을 무색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워크아웃 채권비용이 증가해 일회성 대손비용 843억원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됐고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해 좋지 않은 영업실적을 보였다"면서 "일회성 대손비용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817억원 상당의 순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코웨이에도 상당한 금액을 대출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카드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889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3861억원에 비해 156.1%나 증가했다. 매출 또한 3조6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나 늘었다.
삼성카드는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계정에서 큰 수익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에버랜드 주식을 팔아 1분기에 5817억원, 2분기에 1295억원을 챙겼다.
회사측은 지난해 사업연도에 보유주식 매각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