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곤두박칠쳤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규모이나 유독 영업익은 전분기에 비해 42.3%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3611억원으로 전년도 1조1770억원에 비해 15.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476억원으로 전년의 1010억원에 비해 46.1%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회사측이 밝힌 영업이익대로라면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된 영업익은 1257억원으로 4분기에 평소보다 훨씬 못미치는 219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대비 57.7% 수준이다.
넥센타이어의 4분기 영업익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보다도 훨씬 모자랐다.
HMC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키움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이 3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센타이어의 4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훨씬 밑돈 결과이어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4분기 영업익이 급감한데는 원화 환율하락과 천연고무가격 상승 압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천연고무가격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원가상승 압력을 더해주고 있다. 또 원화가치 상승으로 국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
HMC투자증권의 이명훈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수요부진과 그로 인한 인센티브 확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못미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한해동안의 실적은 좋아보인다. 매출액도 전년도에 비해 15.6% 늘어났고 영업익도 전년에 비해 46.1%나 늘었다.
회사측은 거래처 확대와 공장증설에 따른 매출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 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