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받아 넘어가는 거 아냐" 제동…부처 업무기능 수정 가능성
새누리당은 2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새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으로 입법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내일(3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는 당초 전날(28일) 열린 '새누리당-인수위간 연석회의'를 통해 이날 이한구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하기로 예정한 것에서 한 발 속도를 늦춘 것이다.
이에 대해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개편안을 반대하거나 수정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의견 수렴과정 없이 우리가 일방적으로 받아서 넘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어떤식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발의를 할지 이야기 할 것"이라며 "발의 방안도 이 원내대표 대표발의만이 아니라 충분히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해야한다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그런 문제를 이야기 안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어쨌든 국회에서 만드는 것이니까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이견이 있는 부분에 수정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큰 골격이 바뀌는 게 아니고 업무기능 소관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부처 업무 이관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