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담…2월 국회 개원 합의 주목
여야 원내대표는 31일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최종 합의를 위해 막판 타결에 나선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2월 국회 개원에서 최대 걸림돌인 쌍용차 해법 등에 대해 논의 한다.
양당은 현재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노사정 협의체 구성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원내대표간 합의가 주목된다.
이날 박기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간 회담 인사말에서 "사실 수석부대표들이 (국회 개원 관련해서) 10번 넘게 비공식으로 만나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성과가 있는 걸로 안다. 아직 합의를 못한 것은 (이한구)대표님 의견 듣고 반드시 양보를 얻겠다. 과거엔 여당이 많이 양보했는데 많이 인색해졌다. 오늘 합의해서 양보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어제 나로호 발사가 성공한 것처럼 원내대표 회담도 성공할 거라 기대한다"고 짧게 답했다.
여야가 쌍용차 해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것은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노사정 협의체 일명 '2+3 협의체'의 노(勞)측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라는 점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노측에 기업노조 쌍용차지부도 함께 참여시켜 6자 협의체로 확대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날 쌍용차 해법에 대한 절충안이 원내대표간 합의로 이뤄질 경우, 2월 임시국회는 내달 4일 개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