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다시 한번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통합하는 등 모든 국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기도운동본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국민대통합 나라사랑-2013년 신년특별기도회'에 참석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있어 한국 교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노력해온 통합의 정신이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온 한국 교회의 나눔 정신이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며 "사회의 분열과 갈등 치유하는 길에 원로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나는 늘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일제 강점기와 6·25 등 국가의 위기 때마다 한국 교회는 구국의 길에 앞장섰고 IMF 위기 등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 어둠 속 등대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우리나라가 또 한 번의 위기 앞에 서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파고가 다가오고, 북한 문제를 비롯해 대외 환경이 21세기 들어 가장 어려운 때"라며 "몇 달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내가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