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청년들의 도전이 능력 사회 열어"
"마지막까지 민생과 안보, 인수인계 챙길 것"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우리는 지난 주 나로호를 쏘아 올리며 우주시대를 열었다"면서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도전해온 도전정신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8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 역사는 도전의 역사였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온 역사였다"면서 "지난 5년간 큰 꿈에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첫 졸업식이 열리는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선데이토즈 이정웅씨,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 등을 도전정신이 빛나는 청년들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취업이 힘든 때에 마이스터고 3400명 졸업생 중 92%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이코노미스트紙는 선견지명이 있는 국가가 직업교육을 재창조하고 있다며 한국의 마이스터고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에서도 마이스터고 제도를 배워가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 경쟁률도 3:1을 넘어섰다"며 "학력을 뛰어넘어 능력이 통하는 사회를 열어가는 우리 학생들의 용기에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청년 창업이 꾸준히 늘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300개가 넘었다"면서 "사무실이 없어 카페에서 친구들과 만나 창업한 선데이 토즈 이정웅 씨는 국민게임 애니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대기업에 다니던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는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는 꿈을 갖고 창업해 미국 3M社보다 뛰어난 광학필름을 개발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이런 기업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 나가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도 '코리아 루트'의 개척자"라며 "중동의 여성엔지니어 정여진씨, 벤츠의 디자인 이일환씨, 지구촌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청년 모두 세계국가 대한민국을 키워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무리 세계경제가 어려워도 모든 일은 자기하기 나름이고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저와 공직자들은 마지막까지 민생과 안보를 챙기고, 순조로운 국정 이양에 힘써 새로운 공직 문화와 인수인계 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