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의료업자들이 추계신고한 결과가 기장신고시보다 납부세액이 적을 경우 엄정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한상률 소득세 과장은 11일 한국공인회계사 감사반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 「2001 소득세 행정 운용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과장은 "올해 세무조사 대상은 공평과세 취약분야의 중점관리대상 선정사업자로 이미 일부 대상자에게는 성실신고 안내문을 보냈다"며 "이들의 신고 결과를 분석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과장은 또 "의료업 중 대표적인 불성실신고 병과에 대해서는 현재 전체 조사문제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 과장은 특히 "성형외과·치과·산부인과·변호사 등 대표적 불성실 신고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 자료 분석과 함께 이번 신고결과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이들 특정 업종 전체에 대해서도 특별조사 형식의 일제조사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과장은 그러나 "이번 소득세신고 결과 한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료업종의 경우 소득신고 수준이 상당히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조사를 유예하거나 배제할 예정이며,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공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