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 가디언(노키아 휴대폰 매장)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노키아가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41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노키아가 획기적인 4100만 화소급 퓨어 뷰 센서를 채택한 루미아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EOS로 알려진 이 제품은 여름에 미국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최고급 스마트 폰보다 5배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4100만 화소 급 센서가 개발된 적이 없어 의문을 표시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말 역시 퓨어 뷰 기술이라고 자랑하며 루미아 920을 출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4100만 화소급 스마트폰 카메라는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월드모바일콩그레스)에서 노키아의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채택한 마지막 제품인 808모델에 탑재해 발표되었다.
생생한 이미지 재생 측면에서 많은 격찬을 받았지만 사실상 그 센서의 사용목적이 큰 이미지를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니라 조도가 낮은 상태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으로써 스마트 폰용 이라고 보기에는 부적절하다.
4100만 화소를 센서는 이미지를 지나치게 많이 포착하는 것으로 노키아의 808이 보여 준 실제 사진의 크기는 약 500만 화소에 그쳤다. 다만 각각의 픽셀은 불필요한 결함 있는 데이터 정보를 제거함으로써 좋은 화질을 제공할 수는 있다.
루미아 920은 4100만 화소 센서를 내장하고 있지 않지만 노키아가 ‘유동 렌즈 기술’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이로스코프를 채택 손의 움직임에 의한 흔들림과 전체적인 카메라 시스템의 보정을 통해 저조도 상태에서 셔터를 좀더 긴 시간 열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낮은 조명상태에서 루미아920의 870만 화소 카메라는 확실히 차이가 나며 아주 빛이 없는 상황에서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수많은 경쟁자들로 넘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제품과 차별화 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윈도우 운영체제를 채택한 제품들은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소한 버튼 레이아웃이나 하드웨어 사양까지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기타 배치 등을 바꿈으로서 차별화 하는 것도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윈도우 운영시스템을 채택한 노키아가 채택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 카메라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이나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