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 이전에 중소 납품업체들의 '돈맥경화'를 막기 위해 돈다발을 미리 풀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롯데, LG,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과 지방 소재 주요기업들이 하도급대금 4조5000억원을 설날 이전에 조기집행 한다.
기업별로 현대차 1조843억원, 삼성 1조445억원, 롯데 7280억원, LG 6718억원, 포스코 4957억원, 기타 5739억원 등을 각각 중소 하도급업체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또 작년 12월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통해 총 158억원의 하도급대금이 적기 지급됐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명절에는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할 경우 명절 상여금이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대금 관련 사건을 신속히 처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