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13일부터 8월말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양주의 반입이 지난해 상반기 6만2천74병에서 올들어 6만7천457병으로 증가했으며,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자의 경우는 1만6천717명에서 2만3천406명으로 40%이상 증가하는 등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행태가 심각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관세청은 여름철을 맞아 동남아 등지의 보신관광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쇼핑관광을 지양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 집중적인 휴대품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특히 관세청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계기로 승객정보 사전 확인제도(APIS), 전자 Tag, 특별순회감시팀 운영 등 첨단 선진기법을 총동원해 e-감시체제를 구축하여 하고 검사기간 중 세관감시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입국장 1층 휴대품검사대 옆에 설치된 Hand-Carry 물품 X-ray투시기를 적극 활용해 밀수혐의가 있는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색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휴대품검사 강화기간을 운영을 통해 최근 이완된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2001년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에 대비한 선진국 수준의 건전한 해외여행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