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관세청장은 10일 카르바시안(Karbasian) 이란 관세청장과 제4차 한·이란 세관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양측은 향후 통관애로 사항이 확인되면 차기 협력회의시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수시로 상대측에 알리고 조치결과를 통보하도록 하는 '통관애로 상시 처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윤청장은 이전 협력회의에서 제기됐으나 아직 미결상태이거나 업계방문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된 ▲상업용 샘플 및 카탈로그 통관에 장시일(4∼5주)이 소요되는 문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사소한 중량차이 불인정 문제 ▲조립생산용으로 수입되는 부품상태(CKD) 물품에 대한 현지부품 의무사용비율(30% 이상)의 획일적 적용에 따른 문제 등 모두 8건의 애로사항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란 관세청장은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현지시장 개척을 위한 상업용 샘플과 카탈로그에 대해 견품 증명시 신속한 면세통관키로 하고, 수출물품에 대한 주한이란공관의 영사확인제도를 선택조항임에도 불구 계속되는 것에 대해 계도키로 약속했다.
이와함께 양측 대표들은 11일 마약밀수에 관한 정보교환 창구를 개설키로 하고 관세행정 전산화를 포함한 기술지원과 직원교류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앞서 윤청장은 9일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건설, LG상사 등 14개 이란 진출업체 및 KOTRA 관장과 함께 조찬간담회를 열고 수출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관세외교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또 관련업체 5곳을 직접 방문해 현지통관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란세관당국과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