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pple insider
애플이 새롭게 안테나 기술 특허를 취득해 차세대 아이폰이 하나의 알루미늄 케이스로 만들어 지면서 더욱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제품에 관한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고 있는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사람들의 육안으로 거의 볼 수 없는 ‘광범위 마이크로 슬롯 안테나’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 통신용으로 2개 내지 3개의 안테나를 내장했던 것을 대신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케이스에 안테나를 통합해 별도의 안테나가 필요없도록 하는 특허로 알려졌다.
우리가 흔히 보는 자동차 안테나와 같은 원리다. 이전 자동차는 별도로 외부에 안테나를 장착해 전동모터로 작동했으나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는 외부 안테나없이 뒷면 유리 열선과 통합되어 있다.
스마트폰에서 안테나가 케이스에 통합된다면 내부공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더 얇아지고 작아진 기기를 디자인 하는데 제한적 요소였던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여 지금보다 훨씬 간결하고 가볍고 얇아진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 및 상표청은 애플에게 ‘전자 기기용 마이크로 슬롯 안테나(미국 특허번호 8.373.610)’에 대해 특허를 승인했다. 이 특허를 통해 아이폰과 같은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최소한 하나 정도의 부품 크기를 줄 일수 있게 되었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5에서는 2개의 무선 안테나가 내장되어 LTE 데이터 전송을 포함, 다수의 주파수 대역을 동적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얇은 스마트폰 기기에 맞추기 위해 애플은 무선 주파수 창을 고안한 반면 로직보드와 배터리 같은 다른 부품들을 배치하기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특허는 마이크로 안테나 기술 혹은 유전체로 채워진 마이크로 슬롯은 비행기 몸체에 접지를 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발명설명서에 따르면 휴대용 기기의 몸체에 접지하는 형태로 유도자기를 통해 전파를 전달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다양한 통신 주파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부피가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슬롯을 이용한 안테나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휴대 기기의 케이스가 에폭시, 플라스틱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전체 케이스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은 모두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현재 아이폰5의 케이스 뒷면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고급스럽고 깔끔하기는 하지만 긁힘 등 흠집으로 인한 불량이 상당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