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월급, 국민 위화감 줘…다시 고액 연봉자로 돌아가야"
전 국회부의장인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20일 전관예우로 고액 연봉논란에 휩싸인 '박근혜 정부' 내각 인사들에 대해 "그분들은 조용히 스스로 잘 판단해서 다시 고액 연봉자로 돌아가는 게 어떠신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을 우습게 알거나 국회가 청문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과 국회를 졸로 보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전관예우를 받아서 천문학적인 액수로 월급을 받는 사실을 이번에 알고 깜짝 놀랐다"며 "그런 분들은 조용히 살아가셨으면 국민들이 대부분 모르고 지나갈 텐데 새삼스레 나서서 출세까지 하겠다고 하시니 국민들에게 굉장히 위화감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실망을 받게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관예우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로 2011년 검찰에서 나온 직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옮겨 월 평균 1억원의 보수를 받아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제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황 내정자의 예금액은 로펌 재직 기간 대폭 늘어나 2011년 9월 8283만원에서 현재 6억7686만원이 됐다. 같은 기간 배우자의 예금액도 5016만원에서 2억6407만원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