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일 전까지 반드시 '처리' 의지
새누리당은 20일 '박근혜 정부' 정부조직법 처리 난항과 관련해 거듭 민주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반드시 새 정부 출범일인 오는 25일 이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양당대표와 원내대표간의 '4자 회담'을 정식 요청했다.
황 대표는 "정부조직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새 정부 출발의 시작이요, 그 구성의 기본 틀을 정하는 정부조직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무교섭을 대부분 매듭 지어간다고 하니 문희상 비대위원장께서 새누리당이 제안한 4자회담에 임하셔서 대단원의 마감을 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태도를 '발목잡기'로 규정,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은 상당한 정도의 거대야당이다. 국회 운영을 잘 할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이 책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행복시대를 빨리 열고 새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새로운 태도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제는 국민에게 다가가려면 '언행일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권이 신뢰 받도록 민주당도 같이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전 대표 역시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됐지만 정부조직법이 이뤄지지 않아 걱정"이라며 "일을 잘 하다 보니 절차상 미숙한 점이 있어도 야당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새 정부가 출범해서 할 일이 많은데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의화 의원도 "정치는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루고 특히 우리가 지금 부족한 게 '상호호혜의 원칙'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로 여야가 현재 상임위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많은 의견 있고, 수용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원내지도부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야가 서로 한발자국씩 양보해서 타협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