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he verge
모바일용 프로세서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미국의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IT전문 메거진인 더버지는 “엔비디아가 지난 1월 CES(소비자가전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프로세서로 테그라4를 발표한데 이어 이달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테그라4i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그라4가 ARM 코어텍스-A15 설계를 적용하고 1.9GHz의 속도를 갖춘데 반해 테그라4i는 코어텍스-A9 r4 설계기술을 도입, 최대 2.3GHz로 작동해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또한 테그라4에 비해 칩 크기가 줄어들어 전력소모가 감소되고 LTE모뎀 칩까지 탑재되어 테그라4를 채택했던 고사양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제품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되어있다. 다만 GPU(그래픽처리프로세서) 성능은 테그라4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엔비디아는 이 프로세서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피닉스 개발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처럼 간결한 스마트폰용 디자인은 터치스크린의 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키메라 및 다이렉트 터치기술은 물론 모든 설계 계획에 포함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5인치 풀HD(1080P)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두께를 8mm 이내로 만들 수 있어 최고의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이 정도 사양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일반화된 사양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2월 열리는 MWC에서 공개되기는 하겠지만 실제 탑재된 기기를 만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어 3분기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이 지난 CES에서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2.3GHz 시대를 예고한데 이어 엔비디아가 2.3GHz시대를 뒤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옥타코어를 발표했지만 동작 속도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1.9GHz 정도로 알려졌으나 조만간 2.3GHz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면서 더욱 성능이 향상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체 프로세서를 갖지 못한 제조업체들에게는 반가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