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씨넷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열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분투, 타이젠에 이어 이번에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공개돼 모바일 OS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스페인 긱스폰사의 ‘피크’는 4.3인치(960×540) 멀티터치 스크린에 퀄컴의 1.2GHz(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 S4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모질라의 브라우저 기반 운영체제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는 모질라 외에도 모바일 네트워크 협력사 및 주류 휴대전화 업체인 LG전자, ZTE, 알카텔, 그리고 화웨이가 함께하고 있으며 타이젠 연합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느슨한 형태이다.
특히 모질라는 상당히 풍부한 앱생태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과 같이 최적화된 모바일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어 상당히 안정된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사이트를 구성하고 있는 최고 사양의 게임은 누락되어 있어 파이어폭스 장터 검색기능은 고품질의 앱목록 기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모질라 OS는 저가 스마트폰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에 따라 모질라 동맹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초기부터 제품을 판매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나 iOS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어려워 시장에서 환영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타이젠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과 인텔을 중심으로 타이젠 연합을 결성하고 OS를 개발하고 있는 마당에 우분투에 이어 웹기반이 풍부한 모질라까지 모바일용 OS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대항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존 PC용 운영체제 기반의 모바일 운영체가 출시되고 중국 제조업체들까지 모질라 그룹에 참여함으로써 타이젠의 안착을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