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샐러드에 죽은새가 들어간 모습
햄버거용 패티에 말고기를 사용해 한 바탕 홍역을 치른 영국에서 이번에는 유명 마트가 판매한 샐러드에서 죽은 새 한 마리가 통째로 나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매트로는 한 대형 판매점 음식에서 발견된 이물질(새)에 대해 보도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그 음식을 먹는 소비자와의 위생관념에 대한 괴리를 보도했다.
샐러드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휘파람새로 밝혀졌다. 이 새는 5인치(12.7cm)에 이르는 크기로 제임스(32세)와 자스민 왓슨(30세) 부부가 테스코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달된 샐러드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부부는 배달된 가방을 열고 다른 샐러드 조각을 자르고 접시에 담아 먹으려고 하는 순간 죽은 새의 사채를 발견했다면서 “너무 놀라 2분여동안 얼어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촛불을 켜고 낮은 조명아래서 아침을 먹고 있었으며 세 입째 먹었을 때 '왜 내 접시에 축축한 어육 완자가 담겼지'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안전한 형태로 죽어있는 새였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선의의 행동’이라며 왓슨을 불러 200파운드(3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했다.
테스코의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으며 물품 공급자와 함께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며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복잡한 검색과정과 세척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제임스는 “만약 이것이 구더기나 비슷한 것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새 한 마리가 통째로 걸러지지 않고 들어있을 수 있는 지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는다”다면서 “이 엄청난 일에 대해 작은 보상으로 매듭지으려는 태도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