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연서 "퇴임 때 국민 마음에 남는 대통령 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상생과 동반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정부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연에서 "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힘은 국민의 희망에서 나오고, 국민이 희망을 가지려면 나의 노력을 보답받는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이라는 세 가지 약속을 국민들께 드렸다. 국민의 행복을 꼭 현실로 바꿔서 취임 때보다 퇴임 때 국민들 마음에 오래 남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조금 전 광화문 행사에서 전국 각지 국민들의 희망이 담긴 복주머니를 열었다.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적힌 희망 사연을 읽으며, 앞으로 국민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북한 핵실험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국민의 저력을 강조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여러번 밝힌 한강의 기적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나라는 경제가 힘들어도 성취의 역사를 쓸 수 있다"면서 "국민의 힘을 합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이 이것을 증명해온 나라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송두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주한외교사절, 각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