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경상수지가 22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내며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중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 흑자는 22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1억1000만 달러가 늘었다.
지난해 1월 9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낸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수출 호조세의 덕분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전월의 19억2000만 달러에서 26억 달러로 확대했다.
1월 수출은 456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0.5%→20.5%), 화공품(5.8%→18.0%) 등이 전년동기에 대비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승용차(-6.9%→23.6%), 석유제품(-0.8%→10.8%) 등이 증가로 전환되고 선박 등은 전월 -37.8%에서 -22.1%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또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전년동기 -2.3%에서 16.6%로 확대되고, 미국(21.3%), 일본(6.9%), 중동(4.2%)이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EU(-3.2%)와 중남미(-1.4%)는 감소세가 축소됐다.
반면 1월 수입은 45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재의 수입 증가세가 확대되고 원자재와 자본재는 증가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사업서비스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3000만 달러 흑자에서 9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소득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6억4000만 달러에서 9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의 순유출 규모는 전월 39억4000만 달러에서 9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31억9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43억7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했으며, 기타투자는 은행의 차입증가 등으로 전월의 90억3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46억4000만 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